단단해 보이는 외모 때문일까,첨단 기기로 꾸며진 내장 덕분일까.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렉서스 IS250에서 빈틈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외형은 렉서스만의 우아함에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함이 적절히 가미된 모습이다.


날렵하지만 결코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


'끊임 없는 예견,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함,섬세한 우아함'이란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L-피네스(L-finesse)'의 힘이라는 게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설명.렉서스의 1억원대 컨버터블 차량인 'SC430'에 쓰였던 역동적인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의 조화를 강조하는 이 디자인 컨셉트는 앞으로 개발될 모든 렉서스 모델에 적용된다.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자주 쓰는 스위치를 운전자 쪽으로 배치한 게 세심함이 돋보인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휠베이스가 각각 90mm,80mm,60mm 늘어난 데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덕분에 한결 여유롭고 편하다.


시동은 버튼 하나로 끝난다.


번거롭게 열쇠를 꺼내 돌릴 필요가 없다.


리모컨으로 문을 열고 운전대 옆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엔진에 힘이 들어간다.


도로에 나선다.


스포츠 세단답게 경쾌한 움직임이 매력적이다.


별로 힘들어 하는 기색도 없이 시속 150km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221km.정지 상태에서 8.3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이 차에 장착된 2.5ℓ V6 직분사 엔진의 최고 출력은 207마력(6400rpm),최고 토크는 25.5kg·m(4800rpm)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연비. 1ℓ에 11.4km를 달릴 수 있다.


'얼마나 기름을 덜 먹느냐'가 자동차 구매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렉서스 IS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연비는 동급 차량 중 가장 뛰어나다는 게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설명.


다양한 안전장치도 IS250의 자랑이다.


언덕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HAC(Hill Assist Control)' 장치를 기본으로 달았고,동급 최초로 무릎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총 8개의 에어백을 통해 사고시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4390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