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등,20개월여 만에 연 4.9%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 주요 경제지표들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다. 24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4.90%에 마감됐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9%대에 진입한 것은 작년 2월6일(연 4.9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채권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25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28일 나올 9월 산업생산지표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채권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와 경기 회복세로 국내 기관들이 채권 매수를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며 "연내 5%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0전 오른 1058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