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발전 전문회사와 사업 제휴를 맺는 등 신(新)에너지인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경기도 분당 복합발전소에 250㎾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공급,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분당 복합발전소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향후 ㎿급 대용량 설비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한국남동발전은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산화 기술 개발과 연료전지 마케팅, 국내외 보급사업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 에너지와는 달리 에너지 변환과정이 단순해 고효율의 신에너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부도 국가 성장동력 10대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포스코가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석유 등 화석연료의 고갈 가능성과 에너지 사용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새로운 대체 에너지 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출연 민간종합연구원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자동화부문 계열사인 포스콘, 포철산기와 공동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보급에 나서 250㎾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1호기를 올해 4월 포항공대에 설치, 전력을 생산중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안에 광주 조선대병원과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2,3호기를 각각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 선진기술 도입 등을 통해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수년 내에 고유모델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보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