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내국인+6개월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 외화예금 잔액이 한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0월 상반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66억4000만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4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15일 174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보름 만에 171억2000만달러로 줄어들었고 이번에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통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기업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은행에 맡기면서 상반월에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일부 기업들이 해외발행 채권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예금을 인출하면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