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인터넷주 급등에 힘입어 580대를 회복했다. 21일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까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후 완연한 오름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9.81포인트(1.71%) 오른 584.42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155억원, 20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과 기타제조가 6~7%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홈쇼핑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주가 미국 인터넷검색업체인 구글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NHN이 7%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다음과 CJ인터넷, 네오위즈 등이 4~7% 올랐으며 인터파크와 엠파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 대북송전 관련주가 북한이 6자회담에 무조건 참가한다는 소식에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별종목을 보면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관련 임상실험 결과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한국기술투자 등 일부 창투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레인콤과 VK도 수출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각각 9%, 3% 이상 올랐으며 휴림미디어도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5% 정도 올랐다. 반면 LCD장비업체인 디엠에스는 3.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평가에 14% 이상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509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