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자치단체 은행 등 기관에 쌓여있는 각종 자료를 단숨에 전자문서화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비주얼인포시스(대표 이진표)는 고도의 문자인식기술로 지적도 등을 즉시 문서화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지금까지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발행한 각종 자료들을 찾아보려면 행정관서를 찾아가야 했다. 땅을 사기 위해 지적도를 찾아보려면 등기소에서 직접 열람을 해봐야 그 땅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됐다. 비주얼인포시스는 공공기관의 서류창고에 들어있는 갖가지 내용을 전자자료화해 즉시 검색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더욱이 이 시스템은 공공기관에 있는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검색해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모델이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련 업무를 혁신시켜주는 셈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CSD오토메이트'란 시스템은 종이로 된 △지적도 △도표 △플로차트 △그림 △설계도면 등에 들어있는 문자들을 모두 인식해 차례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필요한 단어 하나로 곧장 원하는 지면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종이문서를 전자화하는 작업은 스캔을 통해 지면만 압축해 저장하기 때문에 관련 단어 하나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내진 못했다. 비주얼인포시스는 별도로 개발한 △문자인식 △이미지처리 △압축 △검색기술 등을 바탕으로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단어만 제시하면 관련 자료를 쉽게 찾아보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자료를 검색하는 속도가 지금까지 활용 중인 전자문서보다 5배 정도 빨리 검색할 수 있다. 그동안 지자체나 중소기업지원기관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단어 하나로 자료를 찾아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료실에 들어있는 복잡한 논문조차도 단어 하나만 치면 곧바로 그 지면이 컴퓨터에 뜨게 된다. 이진표 대표는 "이 기술의 개발로 은행의 경우 △대출서류 △결제정보 △채권뭉치 △카드신청접수서류 △보험계약서 등에 관한 안내자료를 일일이 전화로 설명하지 않아도 고객에게 즉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의 경우 민원자료를 즉시 휴대폰 등으로 제공할 수 있어 행정효율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광역시에서 유비쿼터스자료관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며 감사원도 e-감사시스템의 자료구축에 이 기술을 도입했다. 대구은행 등 시중은행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학들도 도서관 전자화를 위해 이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비주얼인포시스 홈페이지(visualinfosys.co.kr)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031)718-7414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