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부터 휴대폰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요금을 무료화하기로 함에 따라 KTFLG텔레콤도 발신자표시 요금을 무료화하거나 요금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KTF 관계자는 19일 "SK텔레콤이 발신자번호표시 요금을 무료화한 것과 상관없이 투자 여력이나 경쟁상황을 고려해 요금 무료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 무료화로 가입자가 이탈한다면 대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조만간 요금제도 개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후발 사업자인 만큼 가격경쟁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월 2000원씩 받고 있는 발신자표시 요금을 무료화하되 기본 요금을 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000원 올리면서 무료 통화 혜택 등을 더 주는 형태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발신자표시 요금 매출액은 SK텔레콤 1914억원,KTF 840억원,LG텔레콤 890억원이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