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일본 합작회사가 태국 남부 안다만해 국제휴양지 푸껫에 대규모 해상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한다. 19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일본 합작회사 `우메자와 & 타이 파트너즈 아키텍트'는 푸껫에 카지노장 등을 포함한 해상 리조트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푸껫 베이 인터내셔널 시티'라는 이름으로 들어서는 이 해상 리조트 건설에는 총 1천350억 바트(1바트는 25원꼴)가 투입되며 10년 후인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우메자와 & 타이 파트너즈 아키텍트'는 다른 18개 태국 회사 및 단체와 함께 `태국 롱스테이 관리회사'(TLM)와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TLM은 태국 민관이 공동으로 장기 체류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만든 회사로, 태국 관광청(TAT)이 30 %,일본 투자자들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TLM은 방콕 외에 치앙 라이와 치앙 마이,프라추압 키리 칸,칸차나부리,수랏 타니,크라비,팡아,푸껫,라용,촌 부리,나콘 랏차시마 등 11개주를 외국인 장기체류자 유치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TLM은 일본과 영국,미국,캐나다,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독일,이탈리아,프랑스,중국 등의 은퇴자들을 겨냥한 서비스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푸껫 베이 인터내셔널 시티' 건설은 바로 외국인 장기 체류자 유치 산업 진흥을 위해 추진된다. 이 해상 리조트는 우주선 모양의 리조트 등 모두 5개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으며 태국 국내법에 아직 금지돼 있는 카지노장 설치 계획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 정부는 관광 진흥 목적으로 카지노의 제한적 허용을 검토 중이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강력 반발해 구체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