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의료용 액상접착제인 '더마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술할 때 봉합사 대신 피부접착제를 사용,꿰맨 흉터를 줄이고 치료기간도 단축해 주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수술을 마치고 절개한 부분에 풀칠하듯 발라 뒤틀리지 않도록 붙여두면 약 2분30초 안에 투명막이 형성돼 봉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필름막은 7∼10일 지나면 새살이 돋아나면서 탈락된다. 따라서 수술에 드는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수술 부위에 실밥자국이 남지 않으며 실밥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들를 필요가 없다는 게 존슨앤드존슨측의 설명이다. 또 수술 부위에 세균차단 효과가 뛰어나 하루만 지나도 샤워할 수 있으며 매일 소독된 드레싱을 갈아끼우는 불편도 없다. 이 제품은 탈장 수술에도 응용돼 수술 프로세스를 간편하게 해주고 있다. 최근 방한한 탈장수술의 대가인 미국 윌리엄버몬트병원의 존 머피 박사는 더마본드와 프롤린탈장시스템(PHS)을 이용해 수술 시연회를 가졌다. 새 수술법은 20분이면 수술을 마칠 수 있고 재발률이 0.5% 미만이며 수술 후 회복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어 국내 병원에도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