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업체인 엠피오가 미국과 캐나다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유통업체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미주 시장 공략을 새롭게 전개합니다. 엠피오는 캐나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현지 유통업체인 ITC의 최대 주주사가 됐다며 이 회사를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지역 전역을 담당하는 엠피오의 해외중심 기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최대 지분 획득은 엠피오의 자회사인 디지털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법인의 지분 900만주를 ITC에 매각하고 ITC는 매각 대금으로 ITC의 신주 300만주 지급해 결국 엠피오 측이 ITC 총 주식의 17.76%를 획득해 이뤄지게 됐습니다. ITC는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IT제품 전문 유통업체로 그간 엠피오의 MP3P를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특히 캐나다 시장의 경우 엠피오가 해외 유명 메이커들을 제치고 현지 점유율 1~2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ITC는 엠피오의 MP3P 외에도 ITC가 자체적으로 유통해 온 LCD TV와 LCD 모니터, 홈 시어터 등 각종 IT제품까지도 엠피오 브랜드로 미주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엠피오 측은 ITC의 우수한 영업망을 흡수하게 됨에 따라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주 시장에서 영업과 마케팅 극대화는 물론 부대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관리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자사의 MP3P 뿐 아니라 각종 IT제품을 엠피오 브랜드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인 미주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를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엠피오 우중구 사장은 "글로벌 메이커를 표방하는 엠피오는 기존의 대형 양판점 의존체제에서 더 나아가 직접 현지 유통업체의 최대 주주사가 됨에 따라 더 효과적인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올 들어 다소 위축됐던 미주 수출을 대대적으로 재개해 지난해 거둔 미국 플래시메모리 MP3P 시장 점유율 3위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