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전문기업 후지 제록스 프린터스는 지난 2분기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후지 제록스는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31.5%의 점유율로 22.2%를 차지한 HP와 18.8%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1분기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그동안 기업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주력해 오던 후지 제록스는 지난 2월 소호(SOHO) 및 개인을 위한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다큐프린트 C525 A'를 컬러 레이저 프린터 최저 가격인 60만원대에 출시, 큰 인기를 모았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11월 미국 제록스사의 기업용 컬러 프린터 제품을 관장하던 후지 제록스 페이저 프린팅 코리아와 한국 후지 제록스 프린터 사업부의 조직통합을 기반으로 저가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부터 고급형 기업용 프린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지 제록스는 컬러와 모노를 합친 국내 전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HP, 캐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후지 제록스는 최근 국내에서는 최초로 보급형 모노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등 신제품 6종을 출시했었다. 황유천 사장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보급형 모노 레이저 시장에서도 전략적인 마케팅과 뛰어난 제품력, 그리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전체 프린터 시장 3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지 제록스는 고객 사은 행사 및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두달간 컬러 레이저 프린터 `다큐프린트 C 525A'를 40만원대(부가세 별도)에, 지난달말 출시한 모노 레이저 프린터를 14만9천원(부가세 별도)에 제공하는 `체인징 파트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