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는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의 발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 중 하나다. 주력제품이 LCD 공정에 사용되는 세정가스(NF3,SiH4 등)라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서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다. 소디프신소재는 지난해부터 총 750억원을 투자,주력제품인 NF3의 생산능력을 연간 300t에서 900t으로 늘렸다. 또 연산 300t 규모의 SiH4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SiH4는 NF3에 이은 신제품이다. 여기다 LCD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소디프신소재의 성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영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내년 초까지 7세대 LCD 생산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며 대만과 중국의 LCD 패널 제조업체들도 생산능력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며 "향후 세정가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증권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소디프신소재의 매출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연평균 2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물론 올 상반기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세정가스 단가가 인하된 점이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는 설비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고 원가경쟁력도 강한 편"이라며 "지금이 오히려 국내시장 비중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