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CEO] 글로벌경영부문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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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다른 오너 경영자와는 달리 석유전문가로 통한다. 석유화학업계 재직 경력만 32년에 달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학창시절까지 합치면 45년을 석유비즈니스와 함께 했다.
그래서 '미스터 오일'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석유전문가로 '내치'에만 집중하던 허 회장의 보폭이 최근 들어 해외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의 한국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돼 지난 14일 첫 행사를 성공리에 치렀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석유포럼'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같이 넓어진 허 회장의 행보는 글로벌 경영에 대한 그의 의지를 잘 나타낸다.
허 회장은 LG그룹과 분리되기 전인 LG칼텍스정유 시절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1997년 석유 산업 자유화 이후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허 회장은 우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비중을 크게 늘렸다.
어차피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해외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 안정적인 원유수급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허 회장이 이같이 성공적인 글로벌 경영을 실천할 수 있었던 건 석유전문가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오너 경영인으로서 다져온 글로벌 감각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