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저장공간이 3기가바이트(GB)로 세계 최대인 '3GB 멀티미디어폰'(모델명 SPH-V7900)'을 내놓았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커 영화 2~3편이나 MP3 음악파일 700곡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삼성은 지난해 9월엔 1.5GB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3GB폰은 국산 휴대폰으론 처음으로 '하모니 컬러'라는 기능도 갖춰 음계 옥타브 음색 음량 등을 영상으로 변환해 보여준다. 또 다양한 압축기술(MPEG-4/H.264,AAC/AAC+)을 수용할 수 있고 폴더 외부에 달린 듀얼 스피커를 통해 64화음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광학 2배 줌,2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가사를 볼 수 있는 'MP3 캡션' 기능도 탑재했다. 이 밖에 국산 휴대폰으론 처음으로 'USB 2.0'을 지원해 PC와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기존 'USB 1.1'에 비해 10배 정도 빠르다. 가격은 70만원대.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