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배당여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451개사의 배당가능이익현황 및 추정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이 배당으로 지급할 수 있는 처분전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상반기 26조6196억원에서 올해 31조2656억원으로 17.45%늘었습니다. 또 올해 반기말 현재 12월결산 상장사 가운데 처분전 이익잉여금으로 전부 배당했을 경우의 배당수익률은 7.78%로 밝혀졌습니다. 기업별로 미처분 이익잉여금 상위사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케이티, 포스코, SK,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등이 꼽혔습니다. 추정배당수익률 상위사로는 극동, 동부정밀화학, 삼양통상, 삼영무역, 동방아그로, 혜인, 신대양제지, 써니전자, 고려제강, 이구산업, 영창실업, 한신공영 등이 선정됐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24조원이나 발생한 데다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배당가능재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