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사회 양극화 해소와 노사관계 개선,국민연금 제도 개선 등 사회적 주요 갈등 사안을 논의할 기구로 '국민대통합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 출석,대신 읽은 '2006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초 총리실 산하에 경제 노동 여성 시민 종교 정당 등 각계각층 인사 50명 내외로 구성된 국정협의체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다른 버전의 연정 시리즈로 보인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연정론 제안의 변형된 형태"라며 연석회의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측은 "대연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허원순.홍영식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