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총회 및 벤처코리아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교포 및 해외기업인 100여명을 포함,국내외 한민족 벤처기업인 20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기간 국내외 벤처기업 간 협력,글로벌 벤처기업 발굴,국내 벤처산업 육성,인케 해외 지부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 행사는 '대한민국창업대전'과 연계,개최돼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기회도 제공한다. 이 행사를 총괄하는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인케의 활약상을 보면 한국의 벤처기업인들이 해외 각지에서 얼마나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민족 벤처기업들의 재도약을 돕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멕시코의 마리오 아코스타 전경련멕시코시티 회장을 비롯 말레이시아의 시엠 뷴 스리식스티테크놀로지 대표와 리 아익 헝 YES엔비로매니지먼트 대표,마이클 웡 TFT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참가한다. 또 일본의 다카히시 히로유키 ICF 대표를 비롯 스위스 산드로 시나이더 훼럼 대표와 잔 카를로 이몰라 구터 대표,미국 듀크정 듀콤 대표,캐나다의 미카 리 LPR글로벌 대표 등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남민우 인케 의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을 비롯 신원호 태화일렉트론 대표,황기수 코아로직 대표,양덕준 레인콤 대표,김태희 케이블렉스 대표,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대표,여미정 디엠플러스 대표 등 국내 간판 벤처기업인이 대거 참가해 벤처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는 벤처포럼, 해외기업초청 개별상담회, 기술거래장터, 창업대전 등이다. 벤처포럼에서는 벤처기업인 및 학계 정부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벤처업계의 트렌드와 주요 과제 를 논의한다. 해외기업초청 개별상담회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기업을 초청해 국내 벤처기업과의 기술 및 마케팅 제휴 활동을 벌인다. 이 행사는 일대일 매칭비즈니스로 진행된다. 상담회에는 해외 17개국 20여개 기업과 국내 4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기술거래 장터에서는 벤처캐피털 및 일반기업 20개가 창업대전 참가팀 50곳을 대상으로 투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남민우 인케 의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시장을 불도저 정신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벤처정신"이라며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첨병역할을 인케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케는 지난 2000년 발족됐으며 현재 26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올 연말까지 이를 3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