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2題] 대림통상..숙부-조카 지분 확보戰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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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통상 1,2대 주주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대 주주인 이재우 회장과 2대 주주인 이부용 전 부회장은 숙부와 조카 사이로 '숙질' 간 경영권 분쟁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부용 전 부회장측은 지난 8월부터 이달 11일까지 대림통상 주식 18만9550주(1.1%)를 장내매입,보유지분을 31.07%로 끌어올렸다.
최대주주인 이재우 회장측도 앞서 지난 8월 4.17%의 지분을 장내매수했으며 현재 54.4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또 대림통상의 감사 선임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부용 전 부회장의 아들 해영씨는 지난 5월 대림통상 주총에서 감사를 추가 선임하지 않기로 한데 반발,주총 결의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고 있다.
양측이 경쟁적으로 지분을 사모으다 보니 소액주주 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