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소액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3~4개월 전만 해도 5%대 초반에 머물던 BBB+급 회사채 금리가 최근 6%대에 육박,투자매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3.79%(월평균 기준)였던 국고채 기준금리(3년물 기준)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급등하면서 10월 4.70%로 0.9%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같은 기간 BBB+급 회사채 금리는 4.88%에서 5.80%로,BBB0급 회사채는 6.16%에서 6.88%로 뛰었다.


이에 따라 개인들이 증권사 등을 통해 소액으로 하는 회사채 투자 매력도 최근 크게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물론 회사채 금리는 같은 신용도라도 종목별로,잔존만기별로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몇 달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급상승했다.


일례로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6월 판매한 현대건설 회사채(BBB+)의 경우 만기가 1년과 3년 남은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4.60%,5.00%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동일한 잔존만기 현대건설 회사채의 수익률은 5.10%,5.70%로 높아졌다.


BBB0급인 데이콤의 경우 지난 6월에는 만기가 3년 남은 채권의 수익률이 5.50%였지만,이달 들어서는 2년6개월 남은 채권이 6.00%로 높아졌다.


건설회사의 보증을 받아 발행되는 BBB+급 부동산 관련 ABS(자산유동화증권)는 잔존만기 3년 기준으로 수익률이 5.70%에서 최근 6.50%까지 높아졌다.


이민호 동양종금증권 금융상품팀 과장은 "최근 은행권이 판매한 특판금리가 4.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회사채의 금리 경쟁력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소액채권을 찾는 투자자가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공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정범식 삼성증권 소매채권파트장은 "요새 3개월 통안채 금리는 3.7%까지 오르고 10년물 국고채는 5%를 넘어가자 이들 국공채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