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 장흥순 회장(전 벤처기업협회 회장)의 회사를 사들인 이노츠의 유상증자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인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가 참여한다. 이노츠는 10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배정 대상자는 8명으로 이 대표와 남 대표가 포함됐다. 이 자금은 이노츠가 장 회장으로부터 넥스트인스트루먼트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조달한 단기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이다. 이노츠 백종진 대표와 이 대표,남 대표는 모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다.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전 회장의 회사를 사들이고,여기에 다른 부회장 2명이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증자에 참여하는 8명 중 백 대표를 제외한 7명이 각각 121만9512주를 배정받기로 했으며 백 대표는 이들보다 2주를 더 사들인다. 이에 앞서 이노츠는 지난달 말 장 회장 등의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지분 35.85%(373만1070주)를 127억원에 매입했다. 이노츠는 당시 인수대금 127억원 중 100억원은 프라임그룹으로부터 차입하고 나머지는 회사 보유 자산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