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사,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4개국이 지난 2000년 이후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세안 4개국의 올 상반기 수출금액은 모두 1천785억달러로 우리나라의 1.3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수출 증가율은 14.2%로 중국의 32.6%에 비해서는 낮니만 싱가포르나, 홍콩, 우리나라, 대만 등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ASEAN 네나라는 또 최근 공산품 수출비중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등 전기전자, 기계류, 기술집약적 상품의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제품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 품목의 수출 비중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에 있어 지난 95년 중국 수입시장의 점유율이 4.5%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4년에는 점유율이 8.2%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수출 품목도 반도체, 컴퓨터 등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이 커지면서 중국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무역협회는 "ASEAN 4의 수출구조 고도화는 우리나라의 ASEAN과 중국시장 잠식을 의미한다"며 "우리나라도 ASEAN, 중국시장에 대한 경제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