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세계 화상(華商) 대회] "화상과 손잡으면 中진출 성과 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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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중화총상회 지도자들은 '제8차 세계화상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자동차 조선 전자제품 게임 인터넷 바이오 등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산업 분야의 기업과 향후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위가 불안정했던 한국 내 화교 기업인들이 이 대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10일 오후 2시 코엑스에서 열린 VIP 합동 인터뷰에서 차이톈바오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류문화가 아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올해 대회가 서울에서 열려 시기적으로 좋다"는 말로 회견을 시작했다. 중옌썬 말레이시아 중화총상회 회장은 "한국은 일부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교들이 이번 기회를 빌려 성공적인 경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훠전환 홍콩 중화총상회 회장은 "한국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특히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데 중국 시장을 잘 알고 있는 화상들과 손을 잡으면 중국 진출에서 성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중옌썬 말레이시아 중화총상회 회장은 "모든 나라마다 화교에 대한 정책이 다르지만 한국 내 화교들은 국적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이 유난히 많은 등 지위가 열악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하고 "서로 뭉치고 협력하면 개개인이 노력하는 것보다 더 빠른 발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