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전격적으로 대한통운 지분 21%를 인수하고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STX그룹은 6일 계열사인 STX팬오션이 시간외매매를 통해 대한통운 지분 21%를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수로는 232만주로 인수금액은 약 1천7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 대로 알려졌습니다. STX그룹이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 지분 21%를 인수함에 따라 대한통운의 최대주주로 부상했습니다. 기존 최대주주는 서울보증보험으로 지분율은 7.79%입니다. STX 관계자는 "STX팬오션이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 성장성이 있는 대한통운 지분 인수에 나섰다"며 "따로 경영권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통운은 현재 법정관리중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동조선, 범양상선 등 연이어 대규모 M&A를 벌여온 STX그룹의 이번 대한통운 지분 인수는 내년 이후 대한통운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GS그룹, 금호아시아나, CJ그룹, 동국제강, 롯데그룹, 그리고 군인공제회 등이 있는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STX그룹의 대한통운 지분 인수는 인수전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