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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지루한 조정..美 '마법의 5' 신화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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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간 미국 증시에서 ‘5’로 끝나는 연도에 양봉(연말주가가 연초지수 상회)이 출현했던 ‘마법의 5’ 신화의 수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지루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대우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1896년 다우지수가 시작된 이래 미국 증시는 연도가 '5'로 끝나는 해-예를 들면 1905년이나 1915년 혹은 1995년 등-에는 항상 연초보다 연말주가가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60년이후 5로 끝나는 해를 전후해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쳤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며 2003년 3월부터 미국기업이익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올해도 열 한번째 '마법의 5' 신화가 지켜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고 설명. 그러나 지난 1월 3일 10780선에서 시작한 미국 다우는 현재 10300선 부근에 머물러 있어 연간으로 양봉이 나오려면 5% 상승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특히 미국 S&P500 지수와 경기선행지수(컨퍼런스보드 기준)간 높은 상관관계를 대입해 보면 10월 증시는 지금 수준에서 횡보 혹은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만약 11월이후 시장을 돌릴만한 모멘텀이 나와주지 않는다면 올해는 '마법의 5' 신화가 끝나는 해가 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해 상승 추세 밴드내에서 단기적으로 고점이 낮아지는 가운데 기간상 다소 지루한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승민 연구원은 2003년부터 이어져온 로그추세 저항선을 돌파하고 작년이후 강화된 추세를 탈 것 같았던 증권시장이 결국 기존 중기 추세 범위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1980년대 다우지수가 저점대비 150% 상승하는 데 4년이 걸렸던 반면 한국 증시는 3년만에 비슷한 상승률을 해치워 속도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특히 다우와 나스닥이 기술적 분석상 1개월내 각각 3%와 5%내의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비록 조정에 진입하고 있으나 상승추세 밴드내에서 저항과 지지가 반복되며 진행되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차적으로 1200선까지 조정을 예상하나 1150~1180까지 조정에 더 무게를 두고 코스피 월간시계열상 상대강도(RSI)가 9월말 기준 73.1%까지 치솟아 과열부담을 해소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상대강도 73.1%는 지난 1994년 1140포인트 도달이후 가장 높은 수치. 유 연구원은 “가격부담은 크지 않으나 지루한 조정과정속 최근 주식으로 급격히 유입되던 국내 유동성도 잠시 주춤거릴 수 있으나 내년을 대비한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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