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글로벌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문화 체험형 전시 ‘루이 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Louis Vuitton Visionary Journeys Seoul)’과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투숙객을 위한 새로운 도시 여행 경험을 제안한다.이번 협업은 단순한 호텔 숙박을 넘어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 동선을 제안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다. 호텔은 숙박 공간을 넘어 예술과 쇼핑,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루이 비통은 19세기 여행용 트렁크 제작에서 출발해 ‘여행의 예술(Art of Travel)’이라는 철학을 발전시켜온 브랜드다. 이러한 여행 DNA와 호텔이 지향하는 럭셔리 스테이 경험이 맞닿으며, 브랜드의 문화 콘텐츠와 호텔의 여행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 탄생했다.전시는 서울 명동의 LV 더 플레이스 서울(LV The Place Seoul)에서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본관(구관)을 리뉴얼해 전시와 매장, 레스토랑, 카페, 초콜릿 숍이 결합된 루이 비통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건물 전관 6개 층에 걸쳐 브랜드의 역사와 장인정신, 혁신을 보여주는 다양한 아카이브가 전시되며, 아이코닉한 트렁크와 모노그램 캔버스 등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호텔 투숙객은 체크인 시 프론트 데스크나 컨시어지를 통해 전시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호텔은 명동까지 이어지는 이동 동선을 고려해 리플렛과 택시 카드를 함께 제공하며, 이를 통해 동대문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서울 도심 문화 여행 루트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호텔 투숙객에게는 전시 우선 입장 혜택이 제공돼 사전 예약 없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대표 브랜드 '타임(TIME)'이 국내 기성복 브랜드 중 처음으로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타임은 2026 가을·겨울(F/W)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등재돼 지난 9일(현지 시간) 프랑스 문화의 상징인 리슐리외 국립 도서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타임은 한섬이 1993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국내 기성복 브랜드가 여성 파리패션위크의 공식 캘린더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파리패션위크는 런던·밀라노·뉴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글로벌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다. 남성, 오뜨쿠뛰르(고급 맞춤복), 여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여성 파리패션위크는 세계 수십만 개의 브랜드 중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만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리는 '메인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는 프랑스 패션협회(FHCM)는 공식 캘린더에 등재될 브랜드를 심사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타임이 등재된 건, 한국형 럭셔리 패션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섬이 프랑스 리슐리외 국립 도서관에서 진행한 2026년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시간의 레이어' 콘셉트로 디자인된 의류와 잡화 200여 종이 선보여졌다. 트렌치코트와 코트 등은 각기 다른 소재를 덧대 볼륨을 살리고, 소재와 질감을 대비시키는 등 디테일을 표현했다.한섬은 이번 등재에 대해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인수된 뒤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한 게 성과로 이
"아빠는 개 싫어한다."우리 아빠도 그랬다. 현재 내 반려견인 김정원을 임시 보호하던 시절, 아니 그전에 다른 강아지를 임시 보호할 때도 아빠는 내가 개를 입양하지 않길 바랐다. 개가 싫어서라기보다는 생명을 책임지는 무게를 걱정했다.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온 아빠는 프리랜서 작가의 삶을 든든해하면서도 늘 걱정했다.방송 일은 너무 바빠 보여 걱정이었고, 기고하는 일은 수입이 적어 걱정이었으리라. 그저 제 한 몸 밥이나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 제 한 몸도 못 챙기는 것 같아 피어나는 조바심 속에서 강아지 하나가 더 들어오는 일을 아빠가 찬성할 리는 없었다.김정원을 입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는데, 차 한 대가 속도를 천천히 줄이더니 이내 운전석 창문이 내려갔다. "민지야!" 아빠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나는 반가워서 아빠를 바라봤다. 아빠는 뒤에 따라오는 차가 있어 오래 대화할 수 없다는 걸 눈치채고는 소리쳤다. "애 단단히 입혀서 다녀라!"겨울이었지만 내 강아지는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 '얘가 입은 패딩이 내가 입은 것보다 비싼데…' 말하려는 순간 아빠는 창문을 닫고 주차장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빠는 정원이가 패딩을 입어도 안타까워하고, 우리 밥 먹는 시간에 김정원 밥을 동시에 안 준다고 안타까워하고, 웅크리고 잔다고 안타까워하고, 집 안에서 배변을 못 한다고 안타까워한다.그 때문에 산책 여러 번 나가는 날 걱정하는 척하다가도, TV나 보면서 좀 쉬려고 하면 꼭 한마디 한다. "정원이 데리고 나갈 때 안 됐냐?" 좀 전에 갔다 왔다고 하면 덧붙인다. "말을 못 하니 얼마나 불쌍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