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향 대구 수성구청 경리팀장,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 최윤정 대구 달서구청 주무관, 김선형 부산 해운대구청 주무관 등 네 명이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공로상을 받는다.배 팀장은 2021년부터 지출, 계약, 복식부기 분야 전반에 관한 회계실무 책자 발행을 주도하고, 수성구청의 각 일선 부서에 알려 신규 공무원의 회계 업무 처리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의원은 상임위원회 활동 중 재무회계 결산 활용도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재무제표 지표 해석의 필요성을 강조해 결산 업무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최 주무관은 올해 회계 실무 책자를 제작해 복식부기 회계 실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다른 부서와 공유했고, 결산 교육에 참여해 결산 오류를 최소화했다. 김 주무관은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복식부기, 재무결산 등의 업무를 하며 총 2회 재무결산을 총괄해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배정철 기자
함영주 현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하나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손봤다. 이사의 연령 제한이 있었던 부분을 손질한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만 68세인 함 회장은 연임 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게 됐다. 회장 개인을 위한 규범 개정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당국은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홈페이지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 개정 사항을 공시했다.하나금융은 새 규범에서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정했다. 즉 '해당일 이후'로 돼 있던 부분을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한 게 골자다. 2016년 하나금융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이 제정된 이후로 이 부분이 수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함 회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 만큼 연임을 염두에 둔 규범 개정이라는 시각이 짙다. 하나금융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함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기존 규범에 따르면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연임하더라도 만 70세 이후 첫 주총이 열릴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규범 개정으로 1년을 더 번 셈이다. 새 규범 적용 대상에 현 회장은 뺀다는 부수규범은 없다.내부 규범 변경은 이사회 결의사안이다. 따라서 법 위반 사항은 없다. 앞서 지난해 말 이복현 금감원장도 "일을 잘하는 최고경영자(CEO)는 연임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선 당국이 관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에서 잘 결정하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당국은 사실상 현직 회장 개인을 위한 규범
메리츠금융그룹은 김종민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증권 FICC상품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분야 투자를 총괄해왔다.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말부터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그룹 전반의 자금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부터 기업금융(IB)과 세일즈·트레이딩(S&T) 분야를 나눠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금융·관리 부문 대표를, 장원재 사장은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장 사장은 서울대 수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금융공학 전문가다. 삼성증권 출신인 장 사장은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거쳐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메리츠증권◎승진 ▷사장 김종민 ▷부사장 안성호 유승화 황승화▷전무 권동찬 구재범▷상무 성하윤 유석현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