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39
수정2006.04.03 05:41
앵커)
청계천이 개통된 후 나흘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연휴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청계천이 서울의 명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개통후 나흘간의 풍경을 최서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주말과 개천절로 이어진 연휴기간 달라진 청계천을 찾은 서울시민은 무려 180만명.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지켜보기 위한 수많은 인파로 개통 당일 청계천 주변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자브릿지)
47년만에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
서울의 자연생태계는 물론 경제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온 청계천의 새로운 모습을 대부분의 서울 시민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시민인터뷰1)
"도심에 물이 흐르니깐 너무 좋다. 맘도 확 트이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다. 서울에 이런 곳도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시민인터뷰2)
:직접 와 보니 공기부터 다른 것 같다.빌딩사이지만 물이 흐르니 공기가 좋은 것 같다. 지도를 보면서 여자친구와 청계천 주위를 다 둘러 볼 계획이다."
시민인터뷰3)
"서울에서는 물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물도 있고 공원같은 느낌이 들어 굉장히 좋다."
청계천 주위 상권도 개통과 함께 시작된
연휴기간 동안 때 아닌 특수를 누렸습니다.
"그 동안 사대문 안에서는 주말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 청계천 복원 후 연휴 동안 엄청난 인파가 이 곳을 방문해 주변 음식점 등 상권이 큰 수혜를 입었다. 앞으로도 주말에 청계천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이 늘어 주위 상권이 많이 좋아 질 것으로 본다."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첫 날.
점심 시간이 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청계광장 주변은 달라진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몰라보게 바뀐 청계천의 모습에 놀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청계천 복원과 함께 주위의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청계천변 바로 옆에 위치한 한 빌딩.
청계천 복원공사에 맞춰 아예 이름을 바꿨습니다.
'갑을빌딩'이라는 옛 이름을 버리고 '청계 일레븐'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이 건물 2층엔 대형외식업체도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길 건너편엔 강남과 분당에 지점을 갖고 있는 고급 중국 식당이 새로운 지점은 열었습니다.
특급 상권으로 부상한 청계천 일대 상권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계천이 서울 시민과 거리의 표정을 바꾸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