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일부터 32개국 400여명의 세계 철강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39차 국제철강협회 총회와 연례회의가 삼성동 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4명의 회장단에 선임됐는데요 오늘 뉴스투데이세븐에서는 국제철강협회총회의 이모저모를 김경식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국제철강협회 부회장 선임소식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국제철강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 철강업체 최고경영자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연례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새 회장단을 구성했습니다. 국제철강협회 신임 회장에는 룩셈부르크의 기 돌레 아르셀로사 사장이 선임됐고 지난 1년동안 회장을 맡았던 미무라 신일본제철 사장은 부회장직을 맡게됐습니다. 그리고 이구택 포스코회장과 존 서머 US스틸 사장이 새로운 부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우리 철강업체 CEO가 국제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된 것은 1994∼97년 김만제 전 포항종합제철 회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포스코는“임기 4년의 IISI 회장단은 순차적으로 1년씩 회장을 맡기 때문에 이구택회장은 2007년이나 2008년 총회에서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장이 IISI 회장단에 포함되면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덛붙였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회장단의 절반인 2명이 한국과 일본 CEO로 구성된 것은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급성장 등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번 국제철강협회 서울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개최된 국제행사인데 이슈가 무엇입니까? 기자> 제 39차 국제철강협회 서울총회는 지난 88년 22차 서울 총회 이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2일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시작으로 어제부터 본회의인 연례회의가 열려 5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서울총회는 미무라 신일본제철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기돌레 아르셀로 회장, 라크시미 미탈스틸 회장, 하지메 바다 JFE스틸 사장 등 32개국 400명의 철강인들이 참석해 '우리 세상 한층 더 값지게'를 슬로건으로 원료와 에너지, 신기술,인력자원부문을 핵심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강사 대형화, 원료확보 경쟁의 격화, 통상문제의 잠복 등 세계 철강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해 제38차 이스탄불 총회에서 새로 가입한 중국 보산 강철,수도 강철,안산 강철 대표 등이 참석해 세계 철강업계의 중요변수로 떠오른 중국경제의 방향과 철강정책에 관한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최초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정이 오늘 처음으로 공식적인 소개를 할 예정으로 있어 세계 철강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철강협회가 앞으로 철강 시황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3일 국제철강협회는 연례회의를 통해 세계 철강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단기전망을 발표했습니다. IISI는 “중국의 수요증대 지난해에 상당히 높아졌던 철강재고가 올해 대부분 해소되고 중국의 수요증대로 인해 지난해 9억7200만 톤이었던 세계 철강 수요는 2006년 10억4천만∼10억5천5백만톤으로 늘어 2년동안 4~5%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수요는 올해 2800만톤이 늘어 10%성장하고 내년에도 2천만톤에서 3천만톤이 증가해 7~10% 성장을 이룰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2004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2천만톤에서 2천5백만톤가량 늘어 3%대의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앵커> 지난 1일 서울총회 개막에 앞서 이구택 포스코회장, 김무일 현대INI스틸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국내 철강업계대표들이 내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습니까?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포스코 인도제철소 추진현황과 중국의 철강정책, 세계 철강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인도내부에서 포스코의 인도제철소 건설이 인도의 철광석을 단순히 확보해 이를 국외로 반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이는 오해라며 포스코가 인도제철소를 건설하려는 것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시장에 포스코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이 기본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인도철광석을 사용해 인도시장내에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남으면 수출하겠다는 것이 기본 생각입니다.” 또한 이구택 회장은 중국의 신 철강정책의 핵심이 작고 오래되고 비합리적인 설비를 폐쇄해 규모의 대형화와 합리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수자원, 에너지, 공해문제 등을 감안해 수출을 위해 육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중국이 철강업을 수출지향적으로 키우지 않는다는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른 방향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업계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으며 포스코 등 우리 기업들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중국철강업체와 경쟁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과거 20~30년 동안 주목받지못하고 사양산업으로까지 여겨지던 철강산업이 최근 2~3년전부터 재무적성과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철강사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브릭스 특히 중국의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철강산업이 과거 모든나라가 국방과 연결해 영위해야하는 산업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각종 무역장벽과, 과잉생산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돈버는 철강사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인식이 크게 바뀌어 철강산업이 글로벌화되고 다국적 기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철강업이 지속 성장할수 있는냐는 마켓드리븐 리스트럭춰링이 아주 원활하게 일어나야한다. 글로벌화되고 M&A,타국에 대한 투자 통해 규모를 대형화하는 추세는 지속될것이다.” 이 회장은 포스코도 생존을 위해 규모의 대형화를 추구하며 다른 철강화사의 인수, 해외 제철소 건설 등을 지속추진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