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中주유소 합작 무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가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캠과 추진하던 중국 내 주유소 합작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SK㈜ 관계자는 3일 "최근 시노캠측으로부터 SK㈜와 주유소 합작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 협상을 더 해봐야겠지만 시노캠이 내부적으로 합작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는 그동안 시노캠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을 해왔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시노캠이 최근 인천정유 인수에 실패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노캠은 올초 인천정유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반면 SK는 지난달 22일 인천정유 재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시노캠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었으나 주유소사업이 결렬되면서 협력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대해 SK㈜는 인천정유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노캠 등 중국 석유회사들과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캠은 현재 중국에서 프랑스 토탈과 1억달러 규모의 주유소 합작사업을 체결,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시노캠은 SK㈜와 함께 추진하던 상하이 및 화둥지역(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의 주유소사업을 프랑스 최대 에너지·화학업체인 토탈과 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에 따라 중국 주유소사업을 위한 새로운 합작선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