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롯데쇼핑 등 업종 대표급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3일 롯데쇼핑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신세계(7조3000억원)를 뛰어넘는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업체인 글로비스도 내년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개 예정법인으로서 감사인 지정을 받아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글로비스가 상장될 경우 한진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과 더불어 운수창고업종의 대표주급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회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장외에서 4만원대에 거래되는 미래에셋증권 주가를 토대로 하면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9000억∼1조원에 달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