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1200P돌파 '종목고르기'‥ 중소형주 "잘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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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위원 >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종목 고르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최근의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은 일어날 수 있어도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종목 선택에선 견해가 엇갈린다.
한편에선 최근 대형주에 비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중소형주에서 '숨은 진주'를 찾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주에 투자하라고 추천한다.
양쪽 의견을 들어본다.
국내증시는 내부적으로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현상이다.
국내기관은 올해 들어 거래소시장에서 총 3조8000억원을 순매수하였는데,이 중 1조3000억원이 중소형주에 투자됐다.
지난해 국내기관의 중소형주 순매수 금액이 845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한다면 대규모 자금이 중소형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실적 대비 혹은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던 중소형주들의 두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대형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7배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PBR는 여전히 1배보다 낮은 0.89배와 0.64배를 기록하고 있어 우량 중소형주들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증시에서도 다우와 S&P500지수 등 대형주 지수들은 2000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저조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해 나가는 기조적인 상승세가 진행 중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금융,제약,철강금속,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기계,반도체장비 등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측면에서 검증되고 동시에 기업가치평가 측면에서도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뚜기 빙그레 금호석유화학 한진 대상 등이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