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롯데쇼핑 상장 '양수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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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계의 공룡인 롯데쇼핑이 런던과 한국에 동시 상장된다는 소식으로 유통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주식을 상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롯데제과 등 계열사는 강세를 보인 반면 경쟁업체인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본금 1천억원의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만 5조원에서 8조원대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상장 추진으로 대주주와 롯데 계열사들은 막대한 평가 이익을 보게 됩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가 4명은 현재 롯데쇼핑 주식의 45.2%인 905만주를 가지고 있으며 롯데제과가 12.4% 롯데칠성이 6.2%를 보유하고 있어 대략 3조원 가까운 상장 차익이 예상됩니다.
신 회장 일가나 롯데제과 등 계열사들이 롯데쇼핑 지분을 쉽게 팔지 않겠지만 단순한 평가이익 기대만으로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롯데미도파의 경우도 자연스럽게 롯데쇼핑과의 합병이 점쳐지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유통업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쇼핑의 등장으로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강력한 경쟁자 부각이라는 심리적 악화요인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롯데측은 롯데쇼핑을 상장함으로써 안정된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경쟁업체에게는 심리적 압박을 주면서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