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스여신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한국리스여신 채권단은 한국리스여신 지분 100%와 자산·부채를 우선협상자인 론스타에 3213억원에 넘기는 안에 대해 서면 결의를 진행한 결과 75%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경 29일자 A4면 참조 채권단 관계자는 "삼성증권 등 일부 채권자들이 한국리스여신의 인수자이면서 최대 채권자이기도 한 론스타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매각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채권단은 내달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리스여신의 향후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론스타가 지난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이 낮아 부결된 만큼 당분간 다른 원매자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재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찾기 보다는 향후 수년간 부실여신 회수를 마무리한 뒤 청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