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제조 설비 시장에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의 기술과 투명경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전문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년 전통의 동화산기(대표 박용관?사진 www.dh-mc.com)가 바로 그 기업. 동화산기는 타이어 제조설비 전문제작을 위한 자동유압식가류기, 자동성형기, 자동재단기와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환경설비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화산기는 지난 1987년 12월 타이어 제조설비(가류기, 성형기 등) 운반기계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이후 철구조물, 환경설비 제작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금호타이어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었다. 처음에는 운반카, 간단한 제조설비의 제작에만 참여하였으나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차츰 설비 개조 및 개발에도 참여하며 기술력을 착실히 쌓아 나갔다. 현재는 금호타이어의 중요한 협력업체로 발전, 국내 및 해외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 동화산기는 금호타이어외 국내외 타이어 회사에도 영업활동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기술 개발을 통한 선진화된 설비 제작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어 제조설비와 함께 또다른 축인 환경설비에 있어서도 고도의 기술력과 고급인력의 확보로 국내 및 해외에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14년의 시공경험과 노하우로 유수한 공해방지 설비를 설계, 제작, 설치한 바 있다. 현재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동화산기는 향후 세계적 타이어 제조 설비의 핵심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탄탄한 기술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ERP 시스템?을 운용 중에 있으며 품질경영의 일환으로 6시그마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동화산기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건강한 기업경영을 일구어낸 회사로도 유명하다. 경영자의 가치와 인간본성에 관련한 종업원들의 가치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노사간의 반목과 대립이 아닌 융화와 서로 섬기는 노사문화를 구축했다는 것. 금년 초 수주계획의 차질로 생산라인의 휴업이 불가피 했을 때 박용관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손수 직원들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마련, 직원들을 섬기는 경영자상을 보여주는 의미 깊은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사원을 내부 고객으로 생각하고 기업경영의 어려운 문제나 회사경영 현황을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간의 간극을 줄여나갔다고 한다. 사원의 경영참여 일환으로 업무개선 및 제안을 활성화하여 경영에 반영하는 것도 동화산기만의 전통이다. 또한 직원들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리자들의 자체 교육과 각계 외부인사들의 강연을 실시하는가 하면 월1회 독서와 독후감 제출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자기 분야에 맞는 직능별 교육을 외부 교육기관을 선정하여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용관 대표는 "경영자의 의사를 강요하고 주입시키기보다는 각 구성원 개개인의 신뢰와 믿음으로 자신감과 책임을 심어주면 더 많은 효율과 능력이 발휘된다" 며 "경영자는 자신에게 비판자가 없는 것을 두려워해야 기업이 영속적으로 굴러간다는 측면에서 열린경영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산기는 이같은 경영의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수요에 맞는 규격 기종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요구수준에 맞는 품질수준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남경과 천진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해환경설비의 사업다양화도 모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하여 사업의 고도화를 꾀하고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그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일의 기계 제조업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