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발기부전치료제 신약의 해외 특허권을 계열사인 동아팜텍에 양도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동아제약이 해외마케팅 전문업체인 동아팜텍에 특허권을 넘긴 것은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27일 1400원(2.31%) 오른 6만19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특허를 계열사로 양도한 것은 신약 글로벌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증권은 또 "특허권 양도에 따라 향후 제기될 수도 있는 소비자 소송 등의 위험부담을 완화시켰으며 향후 미국에서의 임상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역시 이날 동아제약의 신약 해외특허권 양도가 향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적정주가 7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이데나 특허권 양도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동아제약에 유입될 현금흐름에 본질적 차이가 없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에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해외 특허권 양도가 미국 현지에서의 임상 개발을 최대한 진행한 후 마케팅 파트너를 선정하면서 약물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동야제약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