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소외주를 주목하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미포조선 등 지난 1~2개월동안 강세장에서 소외돼 왔던 종목들이 최근 느닷없이 급등세로 돌변했다. 이는 우량주가 돌아가면서 상승하는 강세장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증시에서 동부화재는 1500원(10.56%) 상승한 1만5700원에 마감,전날(9.23%)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전날 4.79%에 이어 이날도 1300원(6.60%) 오른 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5.83%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이라면 △업종 내지는 해당종목이 턴어라운드 추세에 접어들어 실적 호전이 예상돼 △지난 5~7월 한 차례 급등하면서 큰 시세를 냈지만 △지난 8월 말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20% 이상 급등하는 과정에서는 기간 조정을 거친 종목들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강세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인식되는 업종 및 주식이 돌아가면서 급등하는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재평가되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동부화재 등이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는 것도 이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을 선취매,순환매가 올 때를 기다리는 '길목 지키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