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의 힘, 한국증권이 보여 드립니다" 최근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국증권의 광고다. 기발한 역설의 논리로 한국인의 저력과 한국증권의 대표성을 강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광고를 만든 회사는 케이에스 앤 파트너스(대표 이근상). 지난해 창립된 독립광고회사인 케이에스 앤 파트너스는, 중견광고회사인 웰콤에서 수많은 캠페인을 함께 만들었던 팀들로 구성된 맨 파워 집단이다. 특히 웰콤 시절 만들었던 '굿모닝증권 런칭 캠페인'이나 '카스맥주 톡! 캠페인', 최근 독립 후 진행했던 '동원증권 김세일 부장 캠페인' 등은 광고업계에서 지금까지도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케이에스 앤 파트너스는 광고 한 편 한 편의 크리에이티브에 의존하는 광고회사가 아니라 전략적인 캠페인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함께 탄생시키고 성장 발전시키는 브랜드 펌 (Brand Firm)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온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산업개발 I'PARK의 '만족하지 말라' 광고 또한 브랜드 전략 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도 독창적이라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는 캠페인. 특히, I'PARK의 경우, 광고 뿐 아니라,임직원들이 직접 등장하는 내부 포스터를 통해 캠페인이 시작 되는 등 브랜드를 위한 전천후 아이디어를 광고 회사가 제시했고 이를 실천한 경우라고 한다. 케이에스 앤 파트너스가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 또한 독특하다. 아이디어의 최고 소스는 사람이라는 원칙 하에 기획단계에서 수많은 소비자들을 직접 심도 깊게 인터뷰하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통찰력을 찾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 실제로 한국증권의 광고를 제작할 당시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해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포괄성에서 오는 문제점을 '한국 사람의 잠재력'이라는 방향으로 유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활용, 한국을 대표하는 증권회사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8장의 The idea book 이라는 아이디어 수첩을 따로 제작할 정도로 아이디어 창출해 몰두한다는 이근상 대표는 "캠페인에서 브랜드를 탄생시키거나 성장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는 것은 아이디어"라며 "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고 브랜드 파워까지 올릴 수 있는 탁월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 앞장서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