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이 시가총액 규모에서 '미샤'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를 앞질렀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리아나는 장중 289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310원(12.28%) 오른 283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시가총액도 124억원 증가한 1134억원을 나타냈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 화장품 대표주였던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200원(0.80%) 올랐으나 시가총액은 1054억원에 머물렀다.


최근 코리아나는 강세를 보였지만 에이블씨엔씨는 약보합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처럼 시가총액이 역전됐다는 분석이다. .


코리아나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익성 향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리아나는 매출 기준으로 업계 3위의 화장품업체로 '코리아나' '자인' '엔시아' 등의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코리아나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상반기 매출 686억원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44.64% 뛰었다.


이와 관련,윤세한 IR팀장은 "지난 2년간 인력 구조조정,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이 주가 상승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나는 이달부터 방문판매 모델에 탤런트 김민정씨를 선정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외국인들도 하반기 들어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9일 7.23%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주 말 16.81%로 높아졌다.


반면 에이블씨엔씨는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대한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인한 실적 우려감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탔다.


지난 7월 한달간 주가가 49.88% 내린 이후 2만5000원 안팎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