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재정적자 문제는 통제불능 상태"라고 고백했다. 지난 주말 IMF(세계통화기금) 총회에서 그린스펀과 회담을 가졌던 티에리 브레통 프랑스 재무장관은 25일 "미국 재정적자는 의회가 도통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심각한 지경이 됐다"는 그린스펀의 말을 전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브레통 재무장관은 "미국에서 재정적자가 중요한 정치이슈가 되지 못하는 데 대해 우리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재정적자 문제가 국제 외환시장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도 이를 인식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