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동 사옥 메릴린치에 팔린다 .. 매각가 4500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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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사옥이 메릴린치-신한은행 컨소시엄에 팔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한 SK㈜ 본사 사옥 매각 입찰에서 메릴린치-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주선하고 메릴린치가 ABS를 인수해 실질적인 매입자가 되는 구조다.
매각가격은 4500억원 안팎으로 장부가격(34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건물을 판 뒤 5년간 빌려 쓸 계획이며 5년 후 시장 가격으로 건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 선택권도 갖는다.
SK측은 최근 인천정유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99년 완공된 서린동 사옥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신한은행-메릴린치 컨소시엄은 일단 계약금 5%를 낸 뒤 추가 협상을 거쳐 10월 말께 SK와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11월 말까지 납부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신한은행-메릴린치 컨소시엄 외에 산업은행-국민연금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