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연말을 앞두고 예산의 낭비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내달중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국회가 본회의 의결을 통해 감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이달 말까지 피감사기관 및 기간을 확정한 뒤 내달부터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올해 세수부족으로 국가재정이 어려운데도 일부 기관들이 사용하지 않은 예산을 남기지 않으려고 불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관행이 되풀이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서운영비,국고보조금,연구용역비,출연금 등의 명목으로 연말에 집중되는 예산 낭비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