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K-1월드그랑프리2005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23일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최정상급 선수인 '야수' 밥 샙을 꺾으며 기량을 인정받은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록본기힐 아레나에서 실시된 대회 파이널 대진 추첨 결과 지난 대회 우승자 본야스키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한 뒤 우선 순번을 뽑은 선수가 대진표 위치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추첨에서 최홍만은 2번을 뽑아 B를 선택했다. 이어 3번을 뽑은 본야스키가 최홍만과 맞붙게 될 A를 직접 고르면서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파이널 첫 경기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최홍만은 본야스키를 꺾으면 장신(211cm) 세미 슐츠(네덜란드)와 레이 세포(뉴질랜드) 간 승자와 4강에서 결승행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라이벌인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 피터 아츠(네덜란드),2년 연속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무사시(일본)와 신예 르슬란 카라에프(러시아)도 8강에서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최홍만은 본야스키와의 대결에 대해 "세계 최강자를 맞아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밥 샙과의 대결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