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무선랜 기반의 근거리 통신 '와이파이(Wi-Fi)' 기능을 갖춰 전파가 약한 실내에서도 통화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유럽통화방식의 휴대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모델명 LG-CL400)은 이동통신과 무선랜 간 로밍을 지원하는 유무선 통합 UMA(Unlicenced Mobile Access) 기술을 활용해 이동통신 신호가 약하고 와이파이 신호가 강한 실내로 이동할 때 통화가 끊기지 않고 와이파이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카메라 MP3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유럽통화방식인 GSM(2세대)과 GPRS(2.5세대)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3개의 주파수 영역(850/1800/1900㎒)에서 통화가 가능한 '트라이 밴드'도 채택했다. 이 휴대폰을 이용하면 보다 또렷한 음질로 통화할 수 있고 이동통신 요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동통신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기지국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고도 이동통신망의 혼잡도를 낮추고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