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이 부르는 '몸의 노래'‥獨솔로댄스 페스티벌 안무 최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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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에너지와 순수성을 특징으로 하는 춤세계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안무가 이경은(32)이 오는 24~25일 '더 투(The Two)'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이경은의 대표작 세 편을 만날 수 있다.
1부에서 선보일 '오프 데스티니(Off Destiny)'는 한국 여성이 사회적 인습이나 구속,주어진 운명에서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부드러운 동작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해 제18회 독일 슈투트가르트 솔로댄스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안무부문 최고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당시 독일 일간지 슈투트가르트 차이퉁은 '이경은은 음악 없이 손에 작은 방울을 쥐고 소리를 내면서 한국여성이 사회적 인습에서 탈출하는 환상을 춤으로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2부의 '투(Two)'는 키프로스 출신의 작곡가 에비스 사무티즈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분단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한국과 키프로스의 역사를 춤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3부에 올려질 '사이(Between)'는 한국과 일본의 무용인들이 함께 참여한 작품으로 이경은의 넘치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02)2263-468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