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의날(19일)'까지 3일 연휴를 마친 일본증시는 지난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본주' 매수 의욕이 커 1만300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9월 이후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일시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주 여당의 총선 압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구조개혁 노선을 지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매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단기 차익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 지난 한 주 동안 266엔(2.1%) 상승한 1만2958.68엔을 기록했다.


도쿄증시 1부 거래량도 한 주일 내내 20억주를 넘었다.


외국인에 이어 국내 투자자들도 주식 매입에 적극 가담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종목별로는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토교통성이 20일 폐장 직후 발표하는 지가 기준시가(7월1일자) 결과도 주목된다.


지가 하락세가 멈췄다는 결과가 나오면 디플레 탈출 전망이 밝아져 소매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일 발표하는 금리 인상 여부와 증시 동향도 관심거리.


만약 금리가 오르고 주가 조정 폭이 커질 경우 일본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