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공 및 가구제조업체인 희훈디앤지(대표 김익근)가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개발회사인 알무사그룹과 손잡고 중동 인테리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김익근 희훈디앤지 대표와 알무사 아흐메드 알무사그룹 부사장은 19일 서울 희훈디앤지 본사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동 인테리어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설계,시공까지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100만달러로 두 회사가 50%씩 지분을 갖는다. 김익근 대표는 "합작법인은 우선 알무사그룹이 현재 두바이에 신축중인 빌딩의 인테리어를 수의계약(600만달러)을 통해 시공하게 된다"며 "시공에 드는 자재와 장비는 모두 한국에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두바이는 현재 대규모 건설붐이 일고 있어 인테리어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합작법인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년에 3000만달러,2010년에는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건설컨설팅전문회사인 대흥인터내셔널(대표 남궁억식)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알무사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5대 메이저 부동산기업 중 하나로 30년간 중동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건설을 전문으로 해온 업체라고 대흥인터내셔널은 소개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