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 자살폭탄 차량 공격이 다시 잇따라 발생해 이라크인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내무부 관리와 현지 경찰관이 말했다. 이 관리는 바그다드 두라 지구에서 발생한 첫번째 폭탄공격은 경찰 신속대응 순찰팀을 겨냥한 것으로 경찰관 16명과 민간인 5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바그다드 동부에서는 버스 한대가 운행 중 길에 설치된 폭탄 공격을 받아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관이 전했다. 이날 정오 무렵에는 바그다드 남부에서 1㎞ 거리를 두고 차량폭탄 2대가 1분 간격으로 폭발, 경찰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다른 경찰관이 말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밖에도 슐라 지구와 뉴바그다드 지구에서 각각 총에 맞은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바그다드 북부에서는 종교 행사를 위해 남부 카르발라시로 가던 시아파 순례자 3명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숨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또 이라크 북부의 키르쿠크에서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의 경찰관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45분(현지시간) 알-아르카리 인근 도로 한편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 순찰 차량 한 대가 완전히 파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 중 3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바그다드에서는 전날에도 시아파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 10여건이 발생해 150여명이 사망했다. (바그다드.키르쿠크 AFP.A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