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독점판매권 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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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금융상품에 대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신상품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배타적 우선판매권 제도가 겉돌고 있다.
제도 활용 자체가 지지부진한 데다 업계에선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협회로부터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은 펀드 상품은 지난 2002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7건에 불과하다.
도입 첫해 7건이던 부여 건수가 2003년 1건,2004년 5건,2005년 4건 등으로 오히려 감소 추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정기간 독점판매가 인정된다고 해도 상품이 잘 팔린다는 보장이 없다"며 "금융회사들이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취득하는 데 별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자산운용협회로부터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받은 16개 펀드 상품 중 6개는 인기를 끌지 못해 설정 자체가 무산됐고 3개는 판매금액이 10억원대에 불과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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