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 4월 900포인트 이후 250포인트의 상승 과정을 되돌아 보면 순환매 내용이 지수 움직임을 결정해 왔지 지수의 특정 수준이 순환매 흐름을 좌우하지는 않은 것 같다. 삼성전자와 통신주의 분발도 이와 같은 순환매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장의 숨은 주도력은 역시 내수 우량주의 향방에 달려 있지 않나 싶다. 현 장세의 특징은 세계 성장엔진의 지역적 이전을 중장기적으로 프라이싱하는 초기 국면이다. 이미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하고 있는 다른 여러 이머징마켓과 북구 유럽시장의 경우에서도 내수 우량주의 주도력이 확연함을 주목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아시아 내수주의 생명력은 대세 상승의 생명력과 일치할 것으로 본다. 그간 장세를 주도해 온 금융 및 내수 우량주가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