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씨티은행 내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리차드 잭슨 수석부행장이 교체됐습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노사간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씨티은행이 악화된 국내여론을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씨티은행 변화의 조짐은 소비자금융그룹을 이끌던 리차드 잭슨 수석부행장 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씨티은행은 어제 전격적으로 잭슨 부행장 대신 베티 드비타 본부장을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로 임명했습니다. (CG1) 리처드 잭슨 전 부행장 200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부임 2004년 씨티은행 한국대표 2004년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대표 한미은행 노조는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잭슨 전 행장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그동안 발생한 경영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질로 보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S1) 검찰고발, 국감증인 회피 의혹 여기다 노조는 잭슨 부행장이 검찰에 고발된 상황에다 9월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마당에 이를 피하기 위한 인사이동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S2) 은행측 잭슨 부행장 경질설 부인 반면 은행측은 잭슨 부행장이 무보직이 아닌 아시아 M&A및 소비자금융전략 대표로 임명되었다며, 경질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S3) LG카드 인수작업 지휘 가능성 은행측 주장대로라면 잭슨 부행장은이 올 연말 시작될 LG카드 인수를 진두지휘 하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과 직원, 여론으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아온 씨티은행이 이번 인사를 경영전략 변경의 계기로 삼으려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4) 토착화 경영 선회 신호탄 해석 즉, 통합 1주년이 다되도록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과 함께 SC제일은행처럼 토착화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반적인 추측일 뿐 씨티은행의 경영전략에 변화가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S5) 영상편집 남정민 분명한 것은 자의든 타의든 화려한 데뷔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